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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하지 않아도 될 일들에 치여 지쳐 있다면 이제는 그 꼼꼼함을 좀 내려 두고 허술함이 선물하는 행운을 맛보는 건 어떨까. 빈틈이 많다고 해서 인생이 허술하게 흐르는 건 아니기에 그 허술함 속에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 할 수 있기에 그런 인생이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 없기에 오늘도 나는 허술한 당신을 응원한다. - 전승환 / 나에게 고맙다 -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이른 새벽 목마름으로 깨날 때 아침 이슬같이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항상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 생각 한 줌 떠올리면 살며시 다가와 안아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조심스럽게 이름을 부른라면 내 귓가에 찾아와 사랑으로 속삭여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쓸쓸한 밤길을 갈 바 몰라 혼자 해맬 때 내 곁에 와서 위로하며 동행해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계절이 바뀌어 몸살 앓을 때마다 애타며 못다 한 사랑 노래 불러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여 언제라도 부르면 화답해 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 '그대 왜냐고 묻거든' 중 -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현실에서는 자꾸만 흐려지는데 기억 속에는 너무도 또렷이 남아 있어 지울 수 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날들의 추억과 따뜻한 당신의 마음은 내 가슴속에 남아 있어 그리움만 더해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며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게 될지라도 당신은 내 안에 있을 것입니다. 늘 내 마음을 알아주던 당신의 고운 마음 다정한 당신의 눈빛을 나는 잊지 못합니다. 내 마음속에 길 있다면 당신을 찾고 싶어 하는 길일 것입니다 따듯하게 나를 안아주던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용혜원 -
내가 힘들 때 내가 힘들 때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는 힘이 되어 나를 일으킵니다. 내 마음이 식어 갈 때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는 훈훈한 훈풍이 되어 삶의 체온을 되찾게 합니다. 삶이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열병처럼 찾아오는 마음의 허전함이 계절을 뛰어넘지 못하여 상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힘들 때 찾아온 당신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에 힘이 배어 있습니다. 큰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이 참 좋아집니다. - 김용화, '특별한 당신에게' 중 -
운명의 귀는 내 말을 듣고 있습니다 운명의 귀는 내 말을 듣고 있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말하면더 힘들어집니다. '안된다' '안된다' 말하면될 일도 안됩니다. '어렵다' '어렵다' 말하면더 어려워 집니다. '죽겠다' '죽겠디' 말하면고통스런 일만 생겨납니다. '잘된다' '잘된다' 말하면안 될 일도 잘 되어줍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말하면행복한 일이 찾아옵니다. 혼잣말을 하지만운명의 귀는내 생각을 감지하고내 말을 듣고 있습니다. - 유지나 '지필문학(4월호)' 중 -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있는 것을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욕망이든, 물질이든,흐르는 시간 속에 묻어 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그때 알아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도 미치도록 그리워도시간 속에 묻어두고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 김정한 치유에세이 '잘있었나요 내인생' -
사랑하는 이, 사랑받는 이 사랑하는 이, 사랑받는 이 사랑하는 이의 눈가엔늘 보이지 않는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사랑받는 이의 눈가엔늘 당당한 승자의 미소가 묻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는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합니다. 사랑받는 이는자신의 어떤 면이 매력적인지간간히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단 한번의 고백을 위해참으로 많은 시간을 준비합니다.사랑받는 이는단 한번의 고백을그저 잔잔히 미소 지으며 웃어 넘깁니다. 사랑하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그 옷이 상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받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는상대와 함께 있을 땐밥먹는 것조차 간간히 잊어 버립니다. 사랑받는 이는식사시간이 되면 밥부터 먹자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는 추워진 새벽이면상대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
사람그릇 사람그릇 사람이란 그릇에 슬픔이 담기면늘 깨끗이 비워지기를. 사람이란 그릇에 분노가 머물지 않게쏟아버리기를. 사람이란 그릇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늘 씻어지기를. 사람이란 그릇에 담기는 것들이늘 기쁨이기를. 사람이란 그릇에 쌓이는 것들이늘 행복이기를. 그저 좋은 것만 담아 추억이란 이름으로간직할 수 있기를. 그런 사람그릇이 오래도록 아름답게넉넉한 그릇이기를. 그런 사람그릇이 '나'이기를오늘도 기도합니다. - 서기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