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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마디 힘!

물감 한 방울

 

물감 한 방울

 

난 그냥 투명한

맑은 물이었습니다.

그대는 어느날 물감 한 방울로

살며시 제게 다가왔지요.

 

처음에 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 한 방울의 물감이

어떻게 변해갈지를..

 

점점 번지고 스며들어서

나는 어느새 사라져가고

그대의 색깔로 변해갑니다.

 

그대는 강한 색의 물감이었죠

이제 나는 그대의 색깔이 되고

맑은 물로 그대로 남을 줄 알았지만

색깔은 점점 그대를 닮아갔습니다.

 

마음 속 깊이 가슴 깊숙히

그대가 번지고 스며들어서

이제는 나와 그대 하나의 색이 되고

그대는 나를 물들여 버렸습니다.

 

그렇게 다가와 나를 물들인

그대를 진정 사랑합니다.

 

- 이경찬 / 물감 한 방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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