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한 방울
난 그냥 투명한
맑은 물이었습니다.
그대는 어느날 물감 한 방울로
살며시 제게 다가왔지요.
처음에 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 한 방울의 물감이
어떻게 변해갈지를..
점점 번지고 스며들어서
나는 어느새 사라져가고
그대의 색깔로 변해갑니다.
그대는 강한 색의 물감이었죠
이제 나는 그대의 색깔이 되고
맑은 물로 그대로 남을 줄 알았지만
색깔은 점점 그대를 닮아갔습니다.
마음 속 깊이 가슴 깊숙히
그대가 번지고 스며들어서
이제는 나와 그대 하나의 색이 되고
그대는 나를 물들여 버렸습니다.
그렇게 다가와 나를 물들인
그대를 진정 사랑합니다.
- 이경찬 / 물감 한 방울 -
'하루 한마디 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하는 연습 (0) | 2023.07.04 |
---|---|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마음 (0) | 2023.07.03 |
행복의 비밀 (0) | 2023.07.02 |
목표가 있다면 (0) | 2023.06.25 |
삶은 놀라운 일로 가득하다 (0)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