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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마디 힘!

복(福)이란

 

복(福)이란

 

어느 장자의 집에 손님으로 간 바라문은

닭장에서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그 댁의 복이

바로 닭벼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수탁을 제게 주실 수는 없겠지요?
제자들이 시간에 맞추어 일어날 수 있도록!"

"암 드리고 말고요!"

 

그런데 복이

지팡이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장자님,

목이 좀 불편하니 지팡이를 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장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복은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아, 복이란 스스로 짓는 것이지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로구나."

바라문의 탄식이었습니다.

 

- 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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